
00. PROLOGUE
[글로벌 랭킹 1위 해커, 이세진]
[천재 화이트 해커 겸 블랙 해커]
[대한 해커 협회, 최연소 파트장]
돈만 있으면, 뭐든 해결할 수 있는 생활.
좋은 차, 좋은 집, 점점 쌓이는 돈들....
발을 디는 곳마다 돈이 쏟아져 내렸다.
그러고 보면, 온 세상을 발 아래 두고 살았을 지도...
그늘 역시, 마찬가지였다.
협회에서는 민간인 하나 돕는 일이라고 쉽게 생각하라고 했던 일이었다.
"다음달에 대선이라 조심할 것도 많고 여러가지 시끄러운 그런거 없게, 응?"
요지는 간단했다.
대한 해커 협회에서 대선 기간에 오르고 내릴 자극적이고 비윤리적인 내용을 검열해달라는 거였다.
"정치적인 이슈가 될 무언가 있으면 그것만 도려내면 되는..."
"싫습니다."
그때, 거절하지 않았더라면...
"이, 이번만.. 다음에는 이런 거 부탁하지 않을.."
"아, 싫다고요!"
계약금이 적어서 였을 까.
어쩌면, 그냥 해주기 싫었을지도 모르겠다.
"이.. 이거라도...! 이거 해결 안 되면.."
그때 도왔어야 했던 걸까...?
"나는 물론 협회까지 다 끝난다니까..!"
정말, 간절한 눈빛이었는데.
그런데도 그의 부탁을 거절했다.
"어쩌라고요."
***.
[대선 후보, 강 의원 자택에서 자살]
[대한 해커 협회 회장, 자진 사퇴]
[대한 해커 협회 임원들, 줄줄이 사퇴]
[대한 해커 협회 소속, 이세진 긴급조사....]
해결이 안 되면 끝난다더니...
문제는 강 의원의 자살에 대한 책임이 기사에서 대한 해커 협회 소속인 이세진에게 돌아가면서 사람들의 여론이 바닥을 찍고 악플과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을 뿐이었다.
그의 자살을 시작으로 추측성 루머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 따르르릉.
적막을 깨는, 전화벨 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양지대병원 응급실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이정훈님 보호자 맞으신가요?"
"아, 무슨일이시죠?"
"심근경색으로 신고되셔서 병원에 오셨는데, 늦게 발견되셔서.. 아무래도 마지막 준비를 해주셔야.."
그저 모든 게 잘, 잘 풀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바쁘다고 연락 한번 안 했던, 혼자, 마냥 편하게 지내왔던 것이 분명했다.
"알겠습니다."
***.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아버지의 숨이 끊어지는 것을 지켜봐야했다.
결국 마지막 말 조차 하지 못하고...
그때였다.
- 삐이이이이이.
어지러움증?
근처에 있던 간호사가 어깨를 흔들었다.
"저기요? 괜찮으신가요?"
다시 괜찮아졌다.
"아, 괜찮습니다."
세진은 급히 병원을 빠져나왔다.
***.
얼마나 지났을 까, 경황이 없어서 눈물이 메마른 줄 알았는데, 갑자기..
하염없이 눈물이 흘러 내렸다.
괴로웠다.
소리가 울리는 듯이 웅웅거리는 소음과 이명소리가 겹쳐 들려서 어지러웠다.
"으윽.."
금세 눈 앞이 깜깜해지기 시작했다.
정말 모든게 다 내 업보일까?
모르겠다.
하지만,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르게 살아보고 싶다.
그때, 귓가에서 기계음 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 삐빅.
- 재시작을 하시겠습니까? [Yes or No]
"어?"
- 선택지를 골라주십시오.
"그게 무슨..?"
- 3초 드리겠습니다. 3.. 2.. 1.
- 선택지를 선택하지 않으셨습니다.
.
..
...
......
- 백업을 진행하기 위해, 재시작을 하겠습니다.
".......뭐? 그게 무슨..!"
- 로딩중........
재시작을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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